美 판사 살해범, 20대 부부 인질극 끝 검거 _증폭기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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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판과정에 불만을 품어 판사 등 4명을 살해한 뒤 자취를 감추었던 미국 조지아주 법정 총격사건의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순순히 경찰에 항복했는데 여기에는 인질로 잡혀 있던 여자의 침착한 대응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성폭행 사건의 재판과정에 불만을 품고 판사와 속기사, 재판중 부보안관 등 모두 3명을 살해한 브라이언 니콜라스. 도주과정에 연방정부 직원 1명을 추가로 살해한 니콜라스는 인질로 잡혀 있던 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백기를 내걸고 순순히 항복했습니다. 새벽 2시에 들이닥친 범인을 7시간 동안 설득한 끝에 다음날 아침 집을 나와 경찰에 신고한 주인공은 5살짜리 딸을 둔 20대 주부였습니다. 불과 몇 년 전 살인 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이 주부는 범인의 인간적인 면에 호소하면서 더 이상 인명을 해치지 말라고 범인을 설득했습니다. ⊙애쉴리 스미스(인질): 남편이 4년 전에 죽었습니다. 만약에 저마저 죽으면 딸은 고아가 된다고 범인에게 말했죠. ⊙기자: 하루 사이에 무려 4건의 살인을 저지른 흉악범은 경찰과의 대치과정에서 차라리 죽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인질로 잡힌 여인이 범인에게 믿음을 주는 행동과 함께 신앙심을 자극해 또 다른 살상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애쉴리 스미스(인질): 배고파 하길래 아침을 줬습니다. 범인은 '와, 진짜 버터에 팬케이크네!'라며 좋아했습니다. ⊙기자: 범인 체포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이 여인은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조지아주가 내건 현상금 6만달러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