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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사법시험 1차 합격자 220여 명의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사시 폐지를 앞두고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시험에서 떨어진 3천5백여 명의 수험생들은 이제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년 동안 사법시험에 도전해 온 20대 수험생입니다.

사실상 마지막 사법시험인 이번 시험에 떨어져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윤준호(사법시험 수험생) : "진짜 사법시험이 폐지가 돼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면, 다른 법행정이나 검찰직이나 그런 시험을 보게 되겠죠."

회사를 다니다가 사법시험을 준비했던 40대 수험생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인터뷰> 박성환(사법시험 수험생) : "좌절감을 갖고 있고 앞으로 시험이 없어질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 다들 혼란스러워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12월, 법무부에서 '사시 폐지 유예 입장'을 밝힌 뒤 논란이 커지자 사시 존치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사법시험 협의체'는 아직까지 회의조차 열지 못했습니다.

또 다음달이면 19대 국회가 막을 내리지만 사시 존치 법 개정안은 여전히 계류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시 수험생들은 법조인이 되기 위해 로스쿨로 진학하거나 아예 다른 길을 찾아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인터뷰> 김한규(서울지방변호사회장) :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도 로스쿨을 졸업하지 않고도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법시험 존치 논의도 미국이나 일본의 선례를 참고해야 되지 않을까.."

반면 로스쿨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법조인을 양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사시 존폐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