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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생수 판매량 1위인 '제주삼다수' 공장에서 내부 직원들이 삼다수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운영사인 제주도개발공사는 직원 4명을 직위 해제하고 자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L짜리 삼다수 570여 개가 파란 포장지에 단단히 묶여 있습니다.

전국으로 유통되는 완제품으로, 지게차가 쉴 새 없이 트럭으로 옮겨 담습니다.

유통하기 직전의 삼다수 완제품인데요.

여기 보시면 QR코드가 있어서 언제 생산됐는지, 어디에 유통됐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생산 과정에서 일부 파손된 제품들은 사내에서 음용수로 사용되거나 폐기물 처리 업체를 통해 폐기되고 있는데, 추적이 되진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제주도 개발공사 직원들이 이처럼 파손된 물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내부에서 제기됐습니다.

공사는 자체 감사에 착수해 생산팀과 물류팀, 기계 설비팀 직원 등 4명을 직위 해제했는데 과장과 대리급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삼다수를 빼돌린 기간과 양, 빼돌린 물을 어디에 썼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공사 음용수 관리 기준안에 따르면, 외부로 반출할 수 없고, 관리대장도 작성해야 하는데, 빈틈이 생긴 겁니다.

먹는 물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오던 삼다수에서 물 횡령 의혹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개발공사는 CCTV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생산과 물류팀 전 직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내부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