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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국가재산으로 들어가야 할 시가 50억 원이 넘는 땅을 토지대장을 위조해 가로챈 사기단이 구속됐습니다. 군청공무원도 뇌물을 받고 여기에 끼어들었습니다. 또 뒤에서는 사기단을 협박해서 돈을 뜯어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50년대 들어 서울 근교에 새로운 휴양지로 땅값이 폭등했던 경기도 남양주시 장현입니다. 본래 일제시대의 적시토지로 땅 주인이 없던 곳입니다. 토지사기단이 군침을 삼키기 시작한 것은 지난 91년. 담당 공무원을 매수하는 것이 토지사기단의 첫 번째 작전이었습니다. 공무원은 1억 원의 뇌물에 쉽게 넘어갔고 토지대장도 문제없이 위조됐습니다.


이정수 (서울지검 특수3부장) :

토지사기단이 불법으로 소유권 보전등기를 거쳐 국유지를 편취할 것을 잘 알면서도 금품을 받기로 약속하고 범행 초기단계부터 적극 가담하였다는데 그 특징이 있겠습니다.


강석훈 기자 :

도로 편입지를 포함해 2천4백여 평의 땅을 고스란히 가로겠습니다. 시가로 50어원을 넘는 금싸라기 땅입니다. 거액의 뇌물을 주고 적산토지를 어렵지 않게 손에 넣은 토지사기단은 이곳에 도로가 개설되면서 20어원에 가까운 토지보상금을 단숨에 거머쥐었습니다. 사기단 뒤에는 공갈단이 있었습니다. 사기꾼들이 범행사실을 협박해 10억 원에 가까운 돈과 토지를 가볍게 가로챘습니다. 공갈단은 이런 식의 공갈협박과 땅투기로 화려한 별장을 짓고 초호화판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서울지방검찰청은 오늘, 36살 김종섭씨 등, 토지사기단 5명과 남양주군청 지적계장이었던 47살 이은태 씨를 사기와 공문서 위조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33살 조수용씨 형제 등, 공갈단 2명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