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폭염에 ‘유통가 희비’ 엇갈려_심리학자는 상담 당 얼마를 벌나요_krvip
<앵커 멘트>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빙과류와 맥주 등 여름 상품이 잘 팔리고 있습니다.
반면 매장에 선보인 가을 옷은 찾는 손님이 드물어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스크림 공장이 바쁘게 돌아갑니다.
이 곳에서만 하루에 4만 상자가 만들어집니다.
9월인데도 빙과류 생산라인은 24시간, 이렇게 가동되고 있습니다.
비가 잦아 여름 특수는 예전만 못했지만 늦더위가 뒤늦게 매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아름/빙과류업체 직원 늦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저희도 제과형 아이스크림 중심으로 생산량을 많이 늘려가고 있습니다.
유통가에서도 여름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의 집계 결과 이달 들어 더위를 식혀주는 음료수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37% 증가했습니다.
또 맥주는 72%, 자외선 차단제는 46%, 판매가 늘었습니다.
<인터뷰>박채희(편의점 점장) : "일기예보 보고 발주 조절하고 있어요. 날씨가 더운 날엔 아이스커피랑 얼음 재고 떨어지지 않도록 많이 발주해 가지고."
반면 가을 옷 코너들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이미 한 달전부터 가을 분위기로 단장했지만 때아닌 더위가 복병이 됐습니다.
<인터뷰>홍유미(인천시 청학동) : "가을 시즌에 쇼핑 많이 하는데 그전만큼은 구매는 안 하는 것 같아요.(왜요?) 날씨도 그렇고 날씨가 제일 문제죠. 지금도 한여름처럼 더운데."
가을에 찾아온 더위 때문에 유통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