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는 스타 사랑 _브라질 최대 규모의 도박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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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류열풍이 확산되면서 한국 연예인들을 만나는 관광상품이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앵커: 일반 관광상품보다 3배 정도 비싸지만 신청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연예인 관광을 김승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범한 관광객들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인기 댄스그룹 신화를 직접 만나보기 위해 한국 관광에 나선 일본인들입니다. ⊙도치이 치오(일본관광객): TV에서 신화를 보고 너무 멋있어서 좋아하게 됐습니다. ⊙기자: 관광패키지의 하나인 신화 미니콘서트에서는 우리나라의 여느 극성팬들과 다름없이 열광합니다. 노래를 따라 부르는가 하면 자신들이 준비한 신화의 춤을 똑같이 따라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의 이름을 크게 쓴 종이를 흔들며 자신을 바라봐 주기를 기대합니다. 신화 멤버들이 일본팬들을 추첨해 자신들이 입었던 옷을 선물하는 행사. 팬들이 신화 멤버들에게 궁금했던 것을 직접 물어보는 순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공연장의 분위기는 극에 달합니다. ⊙이노우에 가즈코: TV에서 본 것보다 더 멋있어요. 너무 재미있어요. ⊙기자: 공연장 밖에서 팔고 있는 갖가지 기념품들은 없어서 못팔 정도입니다. 신화 멤버들의 사인이 들어간 포스터는 7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날개돋친듯 팔립니다. ⊙인터뷰: 가격은 상관없어요. 17만 5천 원어치 샀어요. ⊙기자: 인기스타 원빈의 생일을 함께 보낼 수 있는 한국여행 패키지를 선택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보기 위해 방문한 열성팬들에는 남녀가 따로 없고 나이도 관계가 없습니다. ⊙이토 가츠미(70세): 딸이 원빈 씨를 너무 좋아해서 나도 같이 좋아하게 됐습니다. ⊙기자: 한강고수부지의 이 의자는 평범해 보이지만 이들에게는 인기스타 원빈이 앉았던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덕수궁 돌담길도 이들에게는 드라마 속에서 나왔던 곳이라 더욱 즐거운 곳입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는 틈틈이 한국어 공부까지 하며 한국문화 배우기에 열중합니다. ⊙야마모토 노리코: 원빈씨와 만날 기회가 되면 자기 소개 하려고요. ⊙홍콩 관광객: 생일축하해요, 원빈 씨... ⊙기자: 원빈의 생일축하 파티. 선물은 물론이고 한국어로 축하노래까지 준비해 온 이들에게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다려온 순간입니다. 이런 연예인 관광상품은 일반여행패키지 상품보다 3배 가량 비싸지만 신청자들을 다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대인기입니다. ⊙한재철(웹투어 부사장): 여행객들이 참여하고 난 다음에 반응이 상당히 좋았고 그랬기 때문에 그 담당자들도 다음 번에 기회가 있으면 또 같이 하자고 할 정도로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기자: 이렇게 연예인 관광상품으로 한국을 다녀간 외국 관광객은 지난달까지만도 벌써 10만여 명. 이들이 쓰고 간 돈은 1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용현(한국관광공사 해외 마케팅 일본팀장): 인기연예인을 활용한 관광상품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관광수입 증대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자: 특히 관광지 개발을 위한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 데다가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높아 새로운 관광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연예인을 활용한 관광상품이 반짝유행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광자원으로서의 개발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KBS뉴스 김승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