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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참사가 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한꺼번에 모이면 압사 사고의 위험이 커집니다.

가슴 부위에 가해지는 강한 압박이 가장 치명적입니다.

압사 위험에 맞닥뜨렸다면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 보여드립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17년 전 경북 상주의 시민운동장에서 관객 5천여 명이 출입문으로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큰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미국 유명 그룹의 내한 공연장에서도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쏟아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떠밀리고 깔리는 과정에서 가슴 부위에 가해진 강한 압박이 폐에 공기를 차단 시켜 산소가 부족해지고 사망 사고로까지 이어집니다.

[정창삼/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 : "힘을 갑자기 가하게 되면 힘이 약한 쪽에서는 더 압축될 수밖에 없는 거죠. 호흡이라는 거는 심장의 펌핑을 통해서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 펌핑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 나오지 않습니다."]

앞뒤로 강한 압력에 밀리는 압사 위험 상황에 부닥쳤다면 숨을 쉴 수 있도록 자신의 '가슴 앞 공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변의 누군가가 호흡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면 골든타임 4분 이내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합니다.

가슴을 누르는 방법이 중요한데, 손바닥을 가슴 가운데에 대고 팔을 곧게 펴서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해야 합니다.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기 전, 119에 신고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심폐소생술은 생각보다 많은 힘이 들고 정확한 자세와 순서가 중요해 교육과 실습이 필요합니다.

[김정민/대전 119 시민체험센터 소방교 : "요즘 평균적으로 160~180명 정도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있고요. 추가적으로 교육을 받고 싶으신 분들이 많이 문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폐소생술을 더 쉽게, 더 많이 익힐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