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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 양원과 주지사를 석권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렇게 되자 부시 대통령이 즉각 럼스펠드 장관을 경질해 북핵문제와 한미 FTA등 우리와의 현안에도 상당한 변화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 연결합니다. <질문 1> 하원만이 아니라 상원까지 민주당이 석권한 거죠? <답변 1> 네, 우선 435명 전원을 다 바꾸는 하원선거는 일찌감치 민주당이 압승을 결정지었습니다. 갖고 있던 202자리를 그대로 지킨데다, 목표했던 15 자리의 두배인 30자리를 공화당으로부터 빼았기 때문입니다. 새벽까지 접전을 벌었던 상원에서도 민주당이 딱 과반을 1석 더 넘어서 장악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8천여표차로 초박빙의 승리를 한 버지니아주에서 재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가 뒤집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거의 확실한 상황입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12년만에 상하 양원을 모두 탈환한 겁니다. 뿐 아니라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압승해 모두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28개 주지사가 민주당 출신이 됐습니다. <질문 2> 이렇게 되자, 부시 대통령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경질했더군요? <답변 2> 이번 선거의 참패 원인이 결국 이라크 전이었던 만큼 그 주체인 럼스펠드 장관의 경질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선거 참패로 민주당의 눈치를 보게 된 이상 민주당이 그동안 줄곧 요구해 온 럼스펠드 장관의 해임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구요. 부시 대통령은 게이츠 전 CIA 국장을 후임으로 지명까지 했습니다. <질문 3> 자, 이렇게 되면 북핵 문제등 우리와의 현안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답변 3> 네, 럼스펠드 장관은 그동안 대북 강경파의 상징적 인물중 하나였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그동안 부시 행정부내 이른바, 온건파와 맥락을 같이 해 왔습니다. 따라서 힐 국무 차관보 등 부시 행정부내 온건파의 입장이 상당히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상하원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해당 상임위의 차기 위원장 후보들이 모두 대표적인 대북 온건파들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경제 부문에 있어서는 민주당의 지지 기반이 노동계이고, 이들이 개방을 통한 일자리 감소를 원치 않기 때문에 통상측면에서 다소 보호주의적 색채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한미 FTA의 경우는 물론, 개인 의원 차원의 반대는 있지만 대체로 초당적 동의가 구해진 것으로 인식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노동과 환경 분야등 협상 과정에서 미국측이 우리에게 까다로운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