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대란 모면…관제사 휴가 유예_동물 교감 게임에서 승리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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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의회가 연방예산 자동삭감, 이른바 시퀘스터로 발생한 항공 대란을 막기 위해 연방항공청에 자금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관제사 휴가가 유예되면서 항공 대란은 한고비를 넘기게 됐지만 정치권의 갈등은 여전합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방예산 자동삭감, 시퀘스터가 실시되면서 미국 공항 관제사들이 지난 22일부터 2주에 하루씩 강제 무급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하루 2만3천대의 항공기 스케줄을 조절하는 관제사 근무 인원의 10%가 줄어들면서 항공기 운항 취소와 지연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우려했던 항공대란이 현실화되자 미국 의회가 나섰습니다.

어제 상원에 이어 오늘은 하원이 연방항공청 예산 삭감을 유예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법안 통과는 오바마 대통령이 시퀘스터의 부정적 영향을 부각시키기 위해 항공대란을 의도적으로 부추겼다고 의심하고 있는 공화당이 주도했습니다.

<녹취> 맥모리스 로저스(하원의원/공화당)

백악관은 이번 법안이 땜질 처방에 불과하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카니(백악관 대변인)

관제사 휴가가 유예되면서 항공대란은 한 고비를 넘었지만, 예산 삭감 문제를 둘러싼 미 정치권의 신경전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