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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값이 환원되던 날 주유소는 한산했습니다. 정유회사들의 극심한 눈치보기 속에 기름값은 1리터에 32원이 올랐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미처 기름을 넣지 못한 운전자들. 부랴부랴 어제 가격과 그대로인 주유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며칠 후면 기름값이 더 오를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양흥길(영등포동) : "내리지도 않고 내렸다면서 올리기만 이렇게 올려버리니까 저희 같은 사람은 피부에 와닿는 건 200원 올린 기분이죠." 일부 주유소는 주변 주유소 눈치를 보며 어제보다 20~30원 정도 올렸고, 그동안 카드 할인으로 백 원을 깎아 주던 SK 주유소는 할인이 없어지면서 일부 가격 인하 간판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녹취>주유소 관계자 : "100원 디스카운트, 보상시스템이 없어지니까 고통분담 차원에서 30원 할인..." 그러나 실제로는 70원 비싸진 셈. 기름을 가득 채우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인터뷰>차용철(신림동) : "실감이 안 납니다. 싸다는 실감이 안 들어요. 헷갈리기도 하고, 소비자 입장이라면 좀 과감하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1919원 선. 얼핏 보면 어제보다 내린 것 같지만 SK 카드 할인가를 반영한 가격 1887원과 비교하면 사실상 32원 정도 오른 겁니다. 정유사와 주유소들의 치열한 눈치작전에 기름값이 100원씩 칼같이 오르진 않았지만 당분간 소비자들의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