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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일각에서 고위 공직자가 우선적으로 접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는데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먼저 맞을 수는 있지만, 현재는 접종에 대한 동의율이 높은 만큼 순서를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의료계에 설명하고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오는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백신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국민들께서 신뢰를 주셔야 속도가 날 수 있습니다. 접종은 본인 동의 하에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고위 공직자가 먼저 접종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직은 백신 접종에 대한 동의율이 높아, 순서를 바꿀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맞겠다고 하시는 분이 94% 수준입니다. 고위공직자가 (먼저) 접종 맞겠다고 하면 자칫 우리나라에서는 소위 공정의 문제라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의료계의 반발이 나오는 데 대해선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절대 다수의 의료인들은 이런 법의 개정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국민들의 안전 문제 그런 차원에서 하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와 시도의사협의회는 어제(20일) 개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총파업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백신 접종 거부 등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 회장 : "의료법 개정안, 말 그대로 ‘면허 강탈 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게 된다면 의사들의 분노, 사기 저하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코로나 19 극복에 큰 장애가 초래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편, 정부와 의료계는 백신 접종을 앞두고 오늘 오후 두 번째 공동위원회를 개최합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