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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장마는 50일을 넘기며 역대 가장 긴 장마를 기록했는데요.

유난히 길고 피해도 컸던 이번 장마는 기후변화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한다면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하천 범람도 4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8일, 전북 남원 섬진강 유역.

강물을 이기지 못해 제방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마을은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지경이 됐고, 비닐하우스도 물에 잠겼습니다.

환경부 분석 결과 지금처럼 계속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불과 30년 후엔 홍수량이 평균 11.8%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강은 소폭 감소하지만, 영산강은 지금보다 50% 이상, 섬진강과 낙동강도 3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박재현/환경부 홍수대책기획단 국장 : "기후변화로 인해서 장마전선이 못 올라가고 머무는 경우가 많아져서 밑에 쪽은 (홍수량이) 늘어나고."]

비가 단기간에 집중되면서, 하천 범람도 지점별로 약 4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100년에 한 번 범람하도록 설계돼 있는 제방과 댐이 불어난 물을 견디지 못한다는 겁니다.

실제, 이번 장마기간 남원과 광주 강수량은 24시간 기준 각각 364mm와 462mm로, 500년 빈도를 넘어섰습니다.

[장석환/대진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 "하천에서만 홍수를 방어하는 이런 선적인 개념의 홍수방어전략이 그동안 수립되었다면 지금은 전체의 유역에서 종합적으로 대책을 만드는 (방법으로 변해야 합니다)."]

환경부는 홍수대책단을 꾸려 대응에 나섰지만, 기후변화를 막는 근본적인 대책 없이는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영상편집: 권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