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전국 곳곳 산불 잇따라…주민 한때 대피_포커의 순수 자산_krvip

강풍에 전국 곳곳 산불 잇따라…주민 한때 대피_포커칩 하나 사세요_krvip

[앵커]

어젯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전국 곳곳에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포항에서는 산불로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고, 부산에서는 가까스로 진압한 불길이 다시 살아나 진화에 나섰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문예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7시 50분쯤 경북 포항시 대송면의 한 야산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관과 공무원 등 천 2백여 명이 진화에 나섰지만, 날이 어두워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이 산 아래 민가로 번지자 소방당국은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고 주민 30여 명이 마을 회관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포항시와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인근 경주시와 영천시 등에서 헬기 11대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화재진압 인력이 분주히 소방 호스를 나릅니다.

어제 오후 7시쯤, 18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힌 부산 운봉산에서 다시 불씨가 살아났습니다.

잔불 정리를 하던 인력 150여 명이 동원돼, 불은 2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에 강한 바람이 불어 남은 불씨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며,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위한 인력을 화재 현장에 대기시킬 예정입니다.

앞서 오후 5시쯤에는 전남 해남군 법곡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0.5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수락산 정상 부근에서 다리 통증을 호소하던 61살 강 모 씨가 구조됐습니다.

119 특수구조단은 응급 처치를 한 뒤 헬기를 이용해 강 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