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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의 가짜벌꿀을 만들어 판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냥 설탕만 섞은 벌꿀이 아니라 식품첨가물까지 넣어가며 소비자들을 완벽하게 속여 온 벌꿀 입니다.

김용석 기자의 보도 입니다.


김용석 기자 :

경기도 광주군 초월읍에 있는 가짜 꿀 제조공장 입니다. 천막 안에 차려놓은 이 비밀공장에서 억대의 가짜 꿀이 만들어졌습니다. 바닥이 지저분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쪽 구석에 가짜 꿀 원료를 혼합하는 통이 묻혀 있습니다. 이들은 이 통 안에 설탕과 물엿, 칡즙 심지어는 식품첨가제까지 부어놓고 이것들을 혼합해서 가짜 꿀을 만들었습니다. 칡즙과 색소를 넣어서 진짜 꿀과 비슷한 색깔을 냈고, 꽃가루를 섞어서 진짜 꿀의 향이 나도록 했습니다.

옆 창고에는 만들어놓은 가짜 꿀이 통안에 남아있고, 백화점 납품용이라 적힌 상표와 포장된

가짜 꿀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진짜 꿀하고 가짜 꿀은 구별을 어떻게 하는 거예요?”


조병배 (가짜 꿀 제조업자) :

먹어보면요, 진짜 꿀은 뒷맛이… 끝 맛이 약간 톡 쏘는 맛이 나는 것도 있고, 가짜는 맛이 없죠 거의… 맛이 없고 빛이 나죠 꿀이...


“취급한 사람들이 그걸 구별을 못하고 샀습니까?”


우리 꿀은 인식도가 그냥 좋은 걸로 생각하고 사니까 다들…


김용석 기자 :

이들은 꿀 병에 백화점 납품용이라는 상표를 붙이고 나무상자에는 신토불이 등, 그럴듯한 표기를 해서 소비자들을 속였습니다. 이 비밀공장에서 지난달부터 시중에 내다판 가짜 꿀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도 9천병에 1억2천 만원어치. 경찰은 이 비밀공장이 3년 전부터 운영됐다는 주위사람들의 말에 따라, 이곳에서 공급된 다량의 가짜 꿀이 백화점등에 납품돼 판매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