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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이 강도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어제 인천 새마을금고에 들어온 강도는 무려 16분이나 제멋대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무엇이 이렇게 제2금융권을 만만하게 보게 만들었는지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복면강도가 든 새마을금고 분소에 경비업체는 신고 후 11분 만에, 경찰은 신고 후 14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실제로 경비업체와 경찰이 출동한 곳으로부터 사건현장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직접 시간을 재보도록 하겠습니다. 교통혼잡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두 지점에서 새마을금고까지는 비슷한 거리. 신호를 지키면서 갔지만 걸리는 시간은 7분 30초 안팎이었습니다. 경찰은 도착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기회도 놓쳤습니다. 아침 근무교대 시간, 근무자 30여 명이 조회를 하기 위해 순찰활동을 중단하고 모두 지구대로 철수했기 때문입니다. ⊙선계훈(인천 중부경찰서 방범과장): 인원이 많고 총기, 장기 등 인수인계 관계로 지구대에서 집중 교양을 한 후에 배치하다 보니 적응태세가 되지 않았던 부분도 있습니다. ⊙기자: 사설 경비업체들도 현장직원 1명이 적게는 170개 점포에서 많게는 4, 500개 점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1명 이상 출동시킬 수 없는 형편입니다. 현장 행동요강에도 범인을 직접 검거하라는 규정은 두지 않고 있습니다. ⊙주정천(경비업체 팀장): 외부에서 감시를 하고 상황실에 지원요청 또는 경찰이 도착 안 했을 때는 신속하게 다시 한 번 출동을 해달라고 요청을 하고 외부에서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전국의 제2금융권 점포 9000여 곳 가운데 경비원이 있는 곳은 630여 곳으로 7%도 안 됩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 직원들 인건비도 따져봐야 되는 입장인데, 청경경찰이야 뭐...... ⊙기자: 현금수송도 허술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농협의 경우 1억 원이 넘는 현금을 일반 직원들이 매일 승용차로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농협 관계자: 직원들 개인 차량으로 하니까 특수장치 돼 있는 건 없고...... ⊙기자: 범행은 불과 수분 만에 이루어지지만 늑장출동과 초동대처 미흡 그리고 안이한 자체경비로 새마을금고와 농협 등 제2금융권의 보안은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