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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임산부와 영유아가 잇따라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정부가 확인한 피해자만 530여 명입니다.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린 뒤 처음으로 오늘 옥시 관계자를 소환 조사합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방검찰청 가습기 살균제 특별 수사팀은 오늘 판매 업체, 옥시 레킷벤키저 임원 등 2명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합니다.

수사의 핵심은 고의성 입증.

옥시측이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알면서도 제조, 유통했는지 여부입니다.

검찰은 옥시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연구 보고서를 조작했는지, 이 과정에서 대가성 뒷돈이 오갔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시작으로 백 명에 이르는 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고의성이 입증되면 업체 관계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과실치상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 측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게 보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홈플러스도 "검찰 수사가 끝나면 인과 관계가 확인된 피해자들에 대해 보상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옥시를 비롯해, 애경, 이마트 등은 입장을 아직 내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 측은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안성우('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대표) : "이번 사과는 검찰 소환을 앞두고 한 다분히 면피용 사과에 지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시민단체는 지금껏 신고는 천5백여 명이지만, 적어도 29만 명 정도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