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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우로 중국 남부에 홍수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중국 남부에 내려진 호우경보가 한 단계 격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30일 오전 전날 장시(江西)와 구이저우(貴州) 등 중국 남부 9개성에 내렸던 호우 청색경보를 황색경보로 격상했다.

중앙기상대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역에 내일 오전까지 100∼200㎜의 비가 더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중국 남부에는 한 달 가까이 비가 이어지면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국가 홍수가뭄방지총지휘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중국 13개 성의 175개 하천이 경계수위를 넘어 범람했으며, 1천490만명이 홍수 피해를 보았다.

이 중 47명이 홍수로 인해 숨졌고, 10명이 실종됐으며, 재산피해액도 229억 위안(한화 3조8천600억원)에 달했다.

홍수가 시작된 뒤 지금까지 19차례 비가 내렸으며, 전국 평균 강수량은 201㎜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장시성 상라오(上饒) 시로 현재까지 51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중앙기상대는 "다음 달 7일까지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간 비가 내린 지역의 주민들은 지반 붕괴나 산사태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