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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맑고 푸른 연안바다에 주로 설치되는 가두리 양식장이 막대한 양의 사료 때문에 인근해역을 죽음의 바다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맑은 물 때문에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연안바다입니다. 깨끗함을 자랑하듯 바다 가득히 가두리 양식장이 들어찼습니다. 바다에도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주민: 냄새가 상당히 많이 나죠, 바닥이 썩는가 냄새가 엄청 많이 나요. ⊙기자: 양식장 그물을 따라 내려가자 물속 풍경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물 아래쪽 수심 12m 깊이의 바닥은 완전히 썩어 있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체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퇴적물은 손을 대자 시커멓게 일어납니다. 이 퇴적물들은 어민들이 뿌린 생사료입니다. 현재 대부분 가두리 양식장에서 물고기를 잘게 썰어 만든 이른바 생사료를 먹이로 쓰고 있습니다. 생사료를 바가지로 퍼주자 물고기들이 달려듭니다. 조금 더 큰 물고기가 있는 양식장에서는 아예 삽으로 퍼서 줍니다. 이렇게 대량으로 준 생사료의 일부가 가두리 그물 아래로 떨어지고 차곡차곡 쌓여서 서서히 썩게 됩니다. 썩어있는 생사료의 깊이를 재보니 약 60cm 두께입니다. ⊙최중기(인하대 해양학과 교수): 산소가 고갈되고 그 대신에 황화수소가 발생하게 됩니다. 황화수소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그 독성에 의해서 다른 생물들을 다 죽게 하고... ⊙기자: 그래서 양식장 주변 바다는 수초도 살지 않고 물고기도 들어오지 않는 죽음의 바다가 된 것입니다. 생사료 대신 물속에서 잘 썩지 않는 배합사료가 있지만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양식어민: 가격이 2만 몇 천원 가거든요. 비싸서 먹일 수가 있나요? ⊙기자: 고기들도 잘 안 먹고... ⊙기자: 특히 중국산 활어가 밀려들어오고 있어 당국도 값비싼 배합사료를 쓰도록 강제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생사료를 계속해서 사용할 경우 몇 년 안에 가두리 그물 안에서조차 고기가 살 수 없게 될 것임을 당국은 물론 양식어민들도 알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