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행기 곧 추락한다” 기내 방송 파문_누군가가 아이를 낳는 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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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행기타고 가다 기장이 "우리 비행기가 곧 추락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승객들, 어떻게 될까요?

미국에서 실제 벌어진 일입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그제 밤 미 플로리다주 템파를 떠나 노스캐롤라이나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 항공3426편.

착륙을 앞두고 기장의 다급한 기내방송이 나옵니다

<녹취> 승객 : ""비행기가 추락합니다"하기에 "뭐야? 이거 농담하나? 싶었는데 기체가 수직으로 떨어지더군요"

항공기 내부는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곳곳에서 비명이 터지고 승객들은 가족 등에게 마지막일지도 모를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녹취> "기장의 그 말이 떨어지자 마자 모두가 "이렇게 죽는구나"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옆에 앉은 사람은 심장마비증세를 일으키는 것 같았어요"

원인은 조종실 문제였습니다.

조종실 압력이 이상작동하자 기장이 항공기 고도를 4만피트에서 만 피트로 무리하게 낮추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 기장(관제탑 무선 교신) : "기체고도를 만 피트로 낮춰야할 것 같습니다."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항공사측은 관제탑과 교신중에 기장이 무의식적으로 기내방송을 켰다면서 물의를 빚은데 사과했습니다.

<녹취> 승객 : "그 비행기에 자기 가족들이 탑승했다면 기장이 그렇게 분별없이 행동했을까요?"

미항공당국은 이번 사고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항공사측은 탑승객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