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지속…주민 3백여 명 대피_급하게 메가세나를 따야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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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 강원도 강릉과 삼척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여전히 불이 계속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릉 산불 현장 연결합니다.

<질문>
강규엽 기자, 지금도 불이 번지고 있는 건가요?

<답변>
네, 어제 오후 3시 반쯤 강릉시 성산면에서 산불이 시작된 지 9시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도심 인근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불길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날이 저물면서 산불 진화헬기가 철수하면서 진화에 어려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소 잦아지기는 했지만, 바람이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현재, 지자체 공무원과 군인 등 2천5백여 명이 산불 현장에 투입됐는데요.

실제 불을 끄기보다는 불이 난 주변에 인력을 배치해, 불이 더 번지는 것을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앞서 어제 낮 12시쯤 삼척시 도계읍에서 시작된 산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림 10만 제곱미터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는데, 현장의 산세가 험한데다, 역시 바람이 강해 피해 면적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산림당국은 밤새 산불 확산을 저지한 뒤, 날이 밝는대로 본격적인 진화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강릉을 중심으로 헬기 13대를 집중 투입해서, 조기 진화에 나섭니다.

산림당국은 또, 인근 군부대에 군 장병 천여 명의 진화 지원을 요청해놓은 상탭니다.

다행히 내일 바람이 거세지지 않는다면, 오전 중으로 잔불을 정리하고, 조기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산림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질문>
강릉 산불이 특히 심해보이는데,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답변>
네, 이번 강릉 산불은 강한 바람과 함께 상당히 빠른 속도로 번졌습니다.

강릉 산불의 경우 임야 30만 제곱미터가 불에 탄 걸로 잠정 집계되고 있는데요.

도심 인근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민가 피해도 잇따라 주택 30여 채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삼척산불로 인한 피해는 지금까지 임야 10만 제곱미터가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릉에선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주민들의 대피도 잇따랐습니다.

강릉시 성산면 6개 마을은 주민 3백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산불이 번진 아파트 주민들과 대학교 기숙사생들도 인근 초등학교나 주민센터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산불 연기 등으로 주요 도로의 교통 통제도 잇따라, 동해고속도로 강릉 구간은 어제 오후 한때 차량 통행과 진입이 금지됐습니다.

현재 통행이 재개됐지만, 산불 상황에 따라 다시 통제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시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