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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보험회사들의 타는 속사정을 들어보면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이른바 가짜 입원환자가 선의의 보험가입자들의 보험가입금을 다 축내고 있다는 불평입니다. 입원비와 보험금은 꼬박꼬박 타내면서 수시로 신사복으로 차려입고 외출하는 교통사고 환자들입니다.

신춘범 기자가 그 속사정을 알아보았습니다.


신춘범 기자 :

서울의 한 병원. 입원실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지만 비어있는 침상이 있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뒤, 허리가 아프다며 입원했던 환자가 외출했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에 나갔어요. 전화 오면 나가곤 했는데”


그러나 병원측은, 환자를 보호하려는 듯 엉뚱한 이유를 댑니다.


어디갔다구요?

“치과요”

치과는 언제 갔다는 얘기예요?

“오늘 아침에...”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서울과 부산에서 교통사고 입원환자 천5명을 조사한 결과 ㅣ1%인 116명이 입원실에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퇴원을 하거나 통원치료를 받아도 될 교통사고 환자들이 그만큼 많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얘깁니다. 가짜 환자로 적발된 택시기사 6명은, 8건의 각종 상해보험에 가입한 뒤 장기입원해 거액의 보험금까지 타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수옹 (손해보험협회 상무) :

불필요하게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에 대해서는, 또는 보험가입을 여러건 많이 해서 고액사고를 일으킨 그런 경우에는’ 앞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춘범 기자 :

손해보험협회는 가짜 환자로 확인된 사람들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이들에 대해서는 보험을 들지 못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춘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