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라크 다국적군 참여 가시화 _시청하여 적립_krvip
⊙앵커: 일본 정부가 이라크 주권이양 뒤에도 다국적군으로 참여해 이라크에 계속 주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투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자위대를 이라크에 파견했던 일본 정부.
이제 활동범위를 더 넓혀서 이라크 다국적군 참가를 기정 사실로 굳혀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언론의 잇단 보도에 이어 고이즈미 총리도 어제 참의원에서 UN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국적 군에 참여하더라도 후방 수송과 인도 지원만 맡는다면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판단입니다.
⊙고이즈미(총리): 헌법과 이라크 부대 법에 따라 생각해야 할 문제입니다.
무력 행사를 목적으로 하는 부대에는 참가하지 않습니다.
⊙기자: 그러나 자위대가 일단 다국적 군의 일원이 되면 미군의 지휘를 받게 돼 전투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위기 때마다 북한 방문 등 깜짝 카드로 지지율을 올린 고이즈미 총리.
지난번 평양 방문에 이어 이번에는 이제껏 한 번도 없었던 자위대의 다국적군 참가 카드로 다음 달 참의원 선거에서 확실한 승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