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사망·실종자 만 5천여 명 넘어_메가세나 코너 수익은 얼마나 되나요_krvip
<앵커 멘트>
시간이 갈수록 구조 상황은 더 어렵습니다.
연료가 부족해 작동을 멈춘 중장비가 늘고, 추위까지 겹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망 실종자는 만5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안으로 황급히 대피하는 사람들.
숨이 턱밑까지 차올랐지만, 제트기보다 빠른 해일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온 힘을 다해 달려야 합니다.
해일은 무서운 속도로 건물 안까지 차오르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여성은 소방호스에 매달려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녹취>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죽는구나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진 발생 8일째로 접어들면서 구조소식은 점차 잦아들고 있습니다.
생존자가 있을 만한 곳을 샅샅히 뒤져보지만, 시신만 더 쌓여갈 뿐입니다.
<인터뷰> 영국 구조대 : "6명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다른 건 없었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동북부 지역에 폭설이 내려 구조작업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추위에 기름까지 동나자 수색작업에 동원된 중장비들은 아예 멈춰섰습니다.
자위대원들은 가느다란 막대기에 의존해 생존자를 찾아야 할 형편입니다.
<인터뷰> 지역소방대원 : "기름이 정말 부족합니다. 기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공식 확인된 사망자, 실종자 수는 이제 만 오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뉴질랜드와 호주의 구조대원 4명이 방사선에 피폭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구조대원들조차 불안한 상황.
사망, 실종자 집계는 오늘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