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2차 피해 확산_빙고클럽이 돈을 벌다_krvip

구제역 2차 피해 확산_카지노에서 사진을 공개하는 곳_krvip

<앵커 멘트> 구제역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구제역과 직접 관련이 없는 양계농가 등에서 닭의 산란율이 떨어지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농장 바로 옆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강찬희씨. 닭 사료를 실은 차까지 출입이 통제돼 닭 3만 마리의 모이를 제 때 공급받지 못했습니다. 산란율이 떨어진 것은 물론 닭들의 폐사도 늘었다는 게 강 씨의 하소연입니다. <인터뷰>강찬희(양계 농민) : "모이를 먹지 못하고 굶게 되니까 산란율이 평소의 절반 이하 200판으로 떨어지고 일부는 폐사하고...." 구제역 발생 지점에서 반경 10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식당 100여 곳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구제역때문에 손님이 뚝 끊기자 생계가 막막한 식당 상인들은 대책위원회까지 구성했습니다. <인터뷰>송은자(식당 주인) : "예약했던 단골도 끊기고 하니까 준비했던 식재료도 모두 폐기처분하고 살길이 막막하지요." 소들이 매몰 처분된 지역의 주민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유일한 식수원이 지하수기 때문입니다. 소들이 묻혀있는 매립지입니다. 이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지하수를 마시기 때문에 수질 오염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점례(주민) : "50년간 마신 물인데 이게 오염되면 어떻게 할지 걱정입니다." 경기도 포천과 연천지역에선 지금까지 소와 돼지 등 가축 3천3백 여마리가 매몰처분됐지만, 구제역은 아직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