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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적인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오늘로 꼭 3주년이 됐습니다. 장밋빛 희망이 사라져버린 금강산 관광 3년의 엇갈린 명암을 전영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98년 11월 18일 온 국민의 축복 속에 금강산 뱃길이 열렸습니다. 금강호에 이어 봉래호, 풍악호가 잇따라 투입됐고 지난해 10월 설봉호까지 가세하면서 금강산 관광은 절정을 맞습니다. 그러나 1년도 채 되지 않아 상황은 180도로 변했습니다. 관광객 감소로 인한 누적된 적자로 속초 설봉호를 제외한 동해항에서의 뱃길 관광은 끊겼습니다. 금강산 관광에 투입됐던 3척의 선박 가운데 금강호와 풍악호는 떠났고 반환을 앞두고 있는 봉래호만 이곳 동해항에 정박해 있습니다. 관광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잔뜩 부풀어 있던 지역 주민들의 장밋빛 희망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안종영(동해시 관광개발과장): 3년이 채 안 돼서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되니까 매우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기자: 50여 개 납품업체는 문을 닫았고 금강산 특수를 기대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주변 상인들은 빚더미만 늘었습니다. ⊙김광일(동해시 송정동 번영회장): 우리 동민들은 이제는 거의 희망이 없습니다. ⊙기자: 금강산 관광 3주년을 맞아 금강산 현지에서는 조촐한 잔치가 준비돼 있지만 첫 출항지인 동해시에는 커다란 상처만 남겨줬습니다. KBS뉴스 전영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