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 받는 게 협상” 문정인 특보 소신 고수_패한 뒤 싸운 포커 승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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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북한과의 협상 필요성과 '한미 연합훈련 축소' 가능성 등을 다시 한번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 의견이라며 정부 기조로 해석되는데 대해선 반박했습니다.

뉴욕의 박에스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워싱턴에 이어 뉴욕에서도 문정인 특보의 발언기조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주고 받는 협상의 차원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동결하면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할 수 있단 것입니다.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에 배치되기 시작한 미국의 전략무기란 구체적 대상까지 거론했습니다.

<녹취> 문정인(대통령 외교안보특보) : "한미연합훈련을 과거 형태로 정상화하는 것입니다. 부분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일부에서 이런 협상의 원칙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고, '한미연합훈련 축소'란 말에 지나치게 민감하다며 논란을 적극 방어했습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도, 한미동맹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발언을 수습하면서도, 미국의 입장보다 한국 법 절차가 우선이란 논리를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경고를 의식한 듯, 자신의 미국 발언들은 학자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문정인(대통령 외교안보특보) : "저는 의견을 개진할 뿐입니다. 받아들일지 말지는 대통령이 결정합니다. 혼돈하지 마십시오."

문 특보는 한미정상회담의 난제로 북한과의 대화 조건에 대한 이견을 꼽았습니다.

개인 의견을 전제하면서도, 현 정부에 미국과의 입장 차가 있을 수 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