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군사원조 로비’로 마찰 _틱톡으로 돈 버는 것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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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시 韓-美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내용도 있습니다. 군사원조를 더 받아내기 위해 로비를 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치열한 군비경쟁을 벌이던 지난 68년 3월, 정부는 "미 의회에 전방위 로비를 벌여 군사 원조 확대를 이끌어내라"는 지침을 주미 대사에게 내립니다. 친한 발언을 하는 의원에 사의를 표하고 사적인 접촉을 유지할 것, 한국 관련 법안 심의에서 유리하도록 미국 의원들을 교섭할 것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도 닉슨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주한 미군 강화, 한국군 현대화 지원 등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로비활동은 결국 미국 정부와 마찰을 불러 왔습니다. 당시 포터 주한 미국 대사는 최규하 외무 장관에게 외국 정부가 미국 의회에 로비를 하는 것은 유쾌한 일이 아니니 행정부 이외에 여기저기를 접촉해 물의를 일으키지 말 것을 주문합니다. 미국은 반면 한국 정부가 다른나라에서 무기를 구입하려던 것을 극력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75년 1월 당시 아브라모비츠 미국방성 부차관보는 한국이 프랑스 미사일을 구매하면 무상 군사 원조와 관련해 미 의회의 압력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협박성 발언을 합니다. 미국은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미국에서 유도탄 추진체를 수입하겠다고 하자 기술 유출을 우려해 줄 수 없다고 하는 등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당시 외교 문서에 나와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