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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공항에서 곧바로 김경준씨를 압송한 검찰은 밤 늦게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효용 기자!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밤사이 김경준씨 조사는 어떻게 진행이 됐나요? <리포트> 김경준씨는 어제 밤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뒤 자정 무렵까지 3시간여 동안 집중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위치한 이곳 청사 10층에는 밤 늦게까지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었는데요. 외부와는 철문으로 격리된 특별조사실에서 삼엄한 보안 유지속에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김 씨는 어제 청사 도착 직후 인근 식당에서 배달시킨 불고기백반으로 수사관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곧바로 변호인을 접견했고,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 5시 LA공항에서 김 씨의 신병을 넘겨받았는데요. 검찰로서는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48시간 안에, 그러니까 아무리 늦어도 내일 새벽 5시까지는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합니다. 이런 빠듯한 수사 일정 때문에 당초 김 씨의 동의를 구해 새벽까지 조사를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3시간의 긴 비행시간에 피로가 누적됐을 것을 감안해 자정까지 조사를 진행한 뒤 서울구치소로 보내 휴식을 취하도록 했습니다. 김씨는 이미 한달전 가족을 통해 검사 출신인 박 모 변호사에게 변호를 의뢰했고, 어제 저녁 서울중앙지검에서 박 변호사를 대면한 뒤 내내 변호사의 입회 하에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른 아침 조사를 재개해 낮동안 조사를 마무리한 뒤 저녁이나 밤늦게 주가조작과 횡령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중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내일 또는 모레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뉴스 이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