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소환 저지, 정부 물밑 접촉 _돈을 따는 황소 게임_krvip

⊙앵커: 정부는 장길수 군 가족이 북한에 재송환되지 않고 자유 의사에 따라 망명지가 결정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도 이번 문제는 인도주의적 원칙에 입각해서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장길수 군 가족의 망명지가 자유 의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중국측에 재차 전달했습니다. 특히 이들이 한국행을 원할 경우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외교통상부 안에 긴급 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하고 필요할 경우 이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은 어디까지나 중국 정부가 주권적으로 결정할 사항이지만 과거와는 달리 국제 사회의 여론을 신중히 고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규호(외교통상부 아태국장): 국제 사회에 대한 중국의 이미지 또 인권을 어느 정도 중시한다는 그런 자세, 이런 것을 중국도 고려요소의 하나로 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이만섭 국회의장은 이만한 우다웨이 중국 대사에게 인도적 원칙에 따라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고 우다웨이 대사는 남북한 화해협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 정치권도 한결같이 이들이 본인들의 의사와 달리 다시 북한으로 송환되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면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탈북자들의 신변안전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정부와 중국 정부 간에 정치적, 외교적으로 긴밀한 협력이 유지돼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