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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입사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앞으로 인사평가 기준을 ‘능력’에서 ‘인성 중시’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지난 4월 7일 오사카(大阪)시에서 직원 유족과 만나 회사가 안전 배려 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도요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아드님을 잊지 않고 재발 방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회사 문화를 바꿔나가겠다”고 사죄했고, 이에 유족 측은 배상금(액수 비공개)과 재발 방지를 약속받는 조건으로 소송을 진행하지 않고 화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2015년 4월 도요타에 입사한 A 씨는 직속 상사로부터 “바보, 병신”, “이런 설명도 못할 바에야 죽는 게 나아”라는 등 지속적인 폭언에 시달렸습니다.
상사는 피해자가 지방대를 졸업한 뒤 도쿄대대학원을 수료한 경력을 끄집어내 “학벌 세탁을 했으니 이런 것도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인신공격도 반복했습니다.
A 씨는 이를 견디다 못해 결국 2017년 10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조사에 착수한 도요타노동기준감독청은 2019년 9월 피해자의 사망을 산업재해로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도요타 측은 직장 내 괴롭힘과 사망과의 인과 관계는 부인했습니다.
도요타 사장 역시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이 사실이 자신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을 인지한 뒤 “이것이 현재 회사의 체질”이라고 개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도요타는 지난해 7월 관리직 이상 약 1만 명(전체 직원 7만 4천 명)에 대해 ‘360도 피드백’이라는 인사평가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해당 간부 직원에 대해 상사와 부하 직원, 사내·외 관계자 10명 이상으로부터 평가를 받아 부적격으로 판정되면 관리직급에서 제외시키는 제도입니다.
간부 직원의 인간성을 심층적으로 조사해 지금까지 능력을 우선시하던 회사의 풍토를 인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꾸려는 조치라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