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에 ‘흉기·협박편지’ 발송…용의자 추적_포커하우스 두꺼운 팁 감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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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민구 국방부장관 앞으로 괴상자가 택배로 발송됐는데요.

상자 안에서는 이 상자 안에서 협박편지와 흉기가 발견됐습니다.

한 장관의 대북 강경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군과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민구 국방부 장관 앞으로 발송됐다 발견된 상자에는 부엌칼과 협박 편지가 있었습니다.

칼 앞 뒤에는 붉은 글씨로 '한민구 처단'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편지에는 "입을 함부로 놀려 한반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불러오냐"며 한 장관을 "처단하기로 했다"고 협박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한 장관의 집과 가족을 파악하는 데 돌입했다며 가족까지 위협했습니다.

용의자는 지난달 말 한 편의점에서 이 상자를 택배 접수한 한 남자입니다.

이 남자는 지문을 남기지 않으려는 듯, 엄지손가락을 애써 사용하지 않습니다.

택배 상자는 배송 과정에서 찢어지면서 내용물이 드러났습니다.

범인은 택배 발송 6일 뒤 한 인터넷 사이트에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 장관은 취임 이후 잇따라 대북 강경 발언을 해 북한과 일부 시민 단체의 반발을 산 바 있습니다.

지난 해 4월에는 당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 앞으로 협박편지와 밀가루가 든 괴소포가 배달됐지만 용의자는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군은 경찰과 합동수사에 나서 택배에서 지문 한 점을 확보하고 당일 주변 CCTV 화면 등을 분석하며 범인 추적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