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교사 북한에 억류”…정부, 송환 촉구_어린이 롤러코스터 베토 카레로_krvip

“한국인 선교사 북한에 억류”…정부, 송환 촉구_빙고 부스가 뭐야_krvip

<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해 10월 체포해 억류중인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의 기자회견을 외신기자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일방적인 억류조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김 씨의 조속한 석방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부터 북한에 억류중인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

북한이 김 씨의 기자회견 모습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반국가 범죄 혐의로 억류됐고, 한국 국정원과 내통했다며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정욱(북한 억류 선교사): "국정원의 돈을 받고, 그들의 지시에 따라 북쪽 사람들을 첩자로 소개하고 중계하였습니다."

또, 중국 단둥에 지하 교회를 만들고 여기에 온 북한 사람들을 상대로 수집한 첩보를 국정원에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김 선교사는 자신이 돌보던 북한 주민이 북송됐다는 소식에 지난해 10월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안터뷰> 주동식(김정욱 선교사) : " 동료 북송된 다른 사람들 소식도 좀 듣고 싶기도 하고 또 자기 눈으로 직접 북한의 실정을 확인하고 싶기도 하고..."

북한은 김 씨 체포 직후, 남한 정보원의 첩자를 잡았다고 방송에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일방적인 억류조처에 대해 즉각 유감을 표하고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순수 종교활동을 반국가적 범죄로 규정한 것으로 이해하기 어려우며,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조사내용은 김씨가 송환된 뒤 확인할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송환되기까지 북한은 우리 국민 김정욱씨의 신변 안전 및 편의를 보장하여야 하며/가족과 우리측 변호인이 접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함..."

국가정보원은 김 씨의 기자회견 내용은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김 씨와 국정원의 관련성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