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미디어렙 법안’ 쏟아진다 _광고주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앵커 멘트> 방송광고의 판매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국회에서 다양한 법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광고 판매 관련 법의 개정 시한이 올해 말까지인데,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송광고 판매는 지금까지 법에 따라 한국방송광고공사, 코바코가 독점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이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려, 국회는 올해 안으로 법을 개정해야합니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는 민영 방송광고판매대행사, 즉 '민영 미디어렙' 설치와 관련해 다양한 법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이용경 의원 : "지상파 방송사뿐 아니라 새로 생길 종합편성,보도채널도 미디어렙을 통해 방송광고를 판매하도록 하자..." 쟁점은 민영 미디어렙을 몇 개나 만들지, 누가 소유할지 등입니다. 한나라당 한선교, 진성호 두 의원은 여러 개의 민영 미디어렙 체제로 가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각각 발의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공영방송에 하나, 민영방송에 하나의 미디어렙을 설치할 것을 주장하고있습니다. <녹취>김민기(숭실대 교수) : " '1공영 1민영'과 '1공영 2민영' 모두 타당성이 있고 나름 논리를 갖고 있습니다만, 정치라는 것은 역시 '취사 선택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디어렙이 도입되면 광고효과가 높은 방송사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게 될 전망이어서 종교방송과 지역방송의 경영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매체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미디어렙 문제는 법개정 시한인 올 연말까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