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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건립시기와 진위여부에 논란이 있었던 중국 지안 고구려비에 대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고구려비라는 결론이 담긴 중국 당국의 첫 공식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지안 고구려비'에 대해 지안시 박물관에서 펴낸 공식 보고서입니다.

그동안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던 고구려비의 실물 사진과 함께 10여 장의 정밀 탁본 사진이 담겨있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비의 건립시기.

보고서는 광개토대왕이 아버지 고국양왕의 묘를 지키기 위해 비를 세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고국양왕의 묘에서 4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비가 발견됐고,

글씨체 역시 표준 예서체로 광개토대왕비의 글자체보다 시기적으로 앞선다는 이유에섭니다.

결국 장수왕 때 세워진 광개토대왕비나 중원비보다 앞선 가장 오래된 고구려비라는 주장입니다.

중국학자들은 이와함께 비문 218자 가운데 그동안 알려졌던 것보다 16자 더 많은 156자에 대한 공식적인 해석 결과도 실었습니다.

<인터뷰> 이성제(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 "고구려사의 감춰져있던 지금까지 몰랐던 그런 이면들을 캐낼 수있는 문이 열리는..."

보고서엔 그러나 고이족 등 중국 고대 민족이 고구려를 건국했다는 등 동북공정의 시각도 반영됐습니다.

또 건립 시기가 장수왕 때라는 중국 내의 다른 해석은 싣지 않았습니다.

한국고대사학회는 중국 학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학술대회를 열고, 비의 건립 시기와 비문 해석 등 연구 결과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